장소 : 서울 중구 장충단로10길 27 부티끄호텔 르릿,1층
주차 : X
휴무 : 일요일, 월요일
예약 : 캐치테이블
오늘은 간판도 잘 보이지 않는 숨겨진 찐맛집 서울토리를 다녀왔습니다 ㅎㅎ
예약이 정말 정말 힘들게 했는데, 진짜 만족..!! 갓성비에 맛까지 최고입니다 ㅎㅎ
딱!! 입장과 동시에 찍은 사진인데 가운데 셰프님 한분 계시고 뒤에도 셰프님 한분 계십니다!!ㅎㅎ
좌석이 5개밖에 없어서.. 예약이 더 힘들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입장!!
처음에 딱 앉자마자 든 생각은.. 아? 잘못 왔나..?
왜 이리 좁고 기물들이 허접하지..;; 였습니다만
오만한 생각의 찐맛집 주인장.. 서울토리는 일단 메뉴가 단일입니다.
오마카세 (45,000원) , 주류는 많습니다ㅎㅎ
일단 시작은 샐러드를 내어주셨고, 저희는 화요(35,000원) 을 시켰습니다ㅎㅎ
사케라던지, 위스키도 종류가 엄청 다양한 곳입니다.
하지만 메뉴는 단일 오마카세! 뿐인데 정말 뭐가 나올지 셰프님 마음대로여서 엄청 설레버렸죠 ㅎㅎ
첫번째 디쉬 - 닭 안심 명란알과 마요네즈 소스, 유즈코쇼
화로가 바로 앞에 있어서 보는 맛과 셰프님의 스킬을 볼 수 있는 볼거리도 있답니다.ㅎㅎ
닭요리가 6가지, 삼겹살, 고등어, 우니, 광어회, 대게, 소안심, 디저트까지 육해공 모두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디쉬 - 닭목살과 시소잎
저는 닭목살 부위를 엄청 좋아하는데 이것 또한 엄청 쫄깃쫄깃하고, 간이 잘 스며들게 조리를 해주셔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시소잎으로 청량함까지 더해줘서 좋아요 >_<
저 꿀단지 같은 곳에 담갔다가 빼시는 걸 보니 비밀의 양념 같은데..
주로 저기에 넣었다가 빼시고 굽다가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시더라고요 ㅎㅎ
일본식 간장 소스라고는 하는데 뭔가 더 첨가하셨을 듯하네요 ㅎㅎ..
세번째 디쉬 - 닭다리와 대파
대파 또한 저 양념장에 넣었다 빼시고 구워주시며, 닭다리도 마찬가지였습니다.ㅎㅎ
셰프님께서 간은 괜찮냐고 짜지는 않냐고 물어봐주시는 섬세함까지..
역시 닭은 뭐니 뭐니 해도 닭다리가 제일 맛있죠 >_<
네번째 디쉬 - 닭날개와 어깨살
어깨살에는 뼈도 붙어있는데, 드시기 전에 조심히 먹으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섬세함을 느꼈습니다.
뼈와 살이 부드러워서 잘 분리가 되었으며, 날개 또한 쫄깃한 게 뭐 하나 흠잡을 게 없었습니다 ㅎㅎ..
저랑 같이 간 일행은 조금 짜다고 해서 셰프님께 말씀드리니 바로바로 시정하시는 모습까지..!!
다섯번째 디쉬 - 닭껍질과 폰즈소스
양파가 너무 많다는 생각을 했던 디쉬, 껍질이랑 폰즈소스는 엄청 잘 어울렸는데 양파가 너무 많았다...
뭔가 미안함이 느껴지는.. 아까움이 느껴지는 느낌이랄까..
닭을 석쇠에 구워주시며, 세심한 컨트롤 하시는 모습을 화로가 바로 앞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숯도 직접 관리하시며, 불 컨트롤 까지..!! 배우신 분...
여섯번째 디쉬 - 닭과 소고기 육수를 낸 국물
닭과 소고기를 함께 육수를 내었다고 하시며 주신 음식인데.. 최고..
무와 표고버섯도 함께 들어있는데.. 국물이 진짜 깊어요!! 이걸 마무리로 이제 디쉬가 바뀌겠구나.. 느낌이 있던 음식입니다.
일곱번째 디쉬 - 팽이삼겹말이
팽이버섯과 삼겹살을 석쇠에서 구워주는 음식인데.. 익힘 정도가 너무 좋았던 음식
셰프님이 불 조절을 진짜 섬세하게 잘하시는구나 느껴지는 순간.. 겉바속촉
삼겹살은 바삭하면서 부드럽고, 팽이는 진짜 촉촉함이 살아있는.. 햐..
제가 구우면 겉에만 타고 속은 하나도 안 익을 것 같은데..
두 개 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음식을 내주시는 셰프님 최고.. 서울토리 만세...!!
입 헹구시라고 주신 오이..!!
산뜻함이 입안에 가득.. 물로 입을 헹군 것과는 달리 진짜 완전 리셋된 듯한 상큼함..!!
이것 또한 섬세한 서울토리..!!
여덟번째 디쉬 - 고등어구이
또다시 느껴지는 겉바속촉.. 불의 신인가?
같이 간 일행이 자취를 해서 구이를 먹기에 힘들어하는데 이날은 구이 파티니깐.. 너무 만족한다면서..ㅎㅎ
속이 진짜 부드러운 고등어구이 근데 아직... 감동이 끝나기엔 이르다.
아홉번째 디쉬 - 대게
서울토리 사장님.. 남는 거 있으세요...? 싶은 느낌을 엄청 받았던 음식..
45,000원인데 대게가 나온다니요..
심지어 따듯하고 달콤하고 살도 꽉 차있잖아?? 뭐야 뭐야??
사장님 사랑해요 서울토리 만만세..!!
열번째 디쉬 - 다시마에 숙성광어, 우니와광어, 게장소스에 비빈광어
다시마에 숙성광어는 쫄깃쫄깃한 게 비릿함 하나 없는 맛이었다. 소금에 먹어도 맛있고 와사비에 먹어도 맛있고..!!
우니와 광어는 자꾸 같이 간 일행이 자기한테 팔라고..ㅋㅋㅋㅋ 내가 사는 자린데.. 자꾸 팔라고 할 정도의 맛..!!
게장 소스에 비빈광어는 그냥.. 음.. 그냥.. 광어? 게장 내장 향이 조금 나는 광어? 정도의 생각 ㅎㅎ
열한번째 디쉬 - 소 안심과 우니
사실 이거를 인스타에서 보고 어렵게 어렵게 예약한 곳이었는데
이 위에 나온 대게를 보고 아 오늘은 대게로 대체가 되겠구나 싶었는데..
웬걸? 이것도 나온다고? 45,000원인데..;; 금액이 올랐나 의심한...
배부르다고 생각했는데 파블로프의 개처럼 다시 리셋..!!!!!!!!!!! 이것 못 참지 소 안심과 우니를 어떻게 참아..!!
우니 하나도 안 비리고, 아까도 말했듯이 셰프님 굽는 스킬 장난 아닙니다.. 진짜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 미미..!!
마무리 디저트 - 꿀과 발사믹 토마토
마무리 하기에 딱 좋은 디저트. 입가심으로 아주 훌륭 훌륭..
입안이 아직도 행복하고 즐겁다.. 예약이 힘들어서 그렇지..
단점 : 불편한 사람과는 가기에 좁아서 불편함이 더해질수 있음, 예약이 어려움, 폐쇄적인 것 싫어하는 사람은 쉽지 않을 듯한
인테리어, 내부 크기
장점 : 셰프님 음식 실력 미쳤음, 가성비가 미쳐버림 , 구성이 미침, 가까운 사람과 가면 좋을 것 같음(애인, 사귀기 직전에 썸)
오마카세, 이자카야를 차리려고 한다면 한 번쯤 가서 느끼는 게 많을 것 같은 느낌, 본질이 제대로 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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