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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맛집__대치동__사람사는고깃집김일도

찐맛집 2022. 10. 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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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고깃집 김일도 대치동을 자주 다녀서 그런지 엄청 많은 체인점이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전국에 20개도 안 되는 매장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역시 사람은 알려고 하는 만큼 보이는 것 같다.

 

일단 6명에서 갔기 때문에 김일도 한판을 2개를 시켰다. 숙성 돼지고기를 파는 곳인데 고기도 다 구워주시고 여성 직원분이 엄청 친절하셨다.(사장님의 가능성도 있다) 메뉴판에 보이듯이 삼겹살, 꽃 목살은 678시간 숙성을 시켰고, 가브리살 항정살은 336시간을 숙성시켰다. 이날 먹은 메뉴들은 김일도 한판 2개, 김일도 물냉면 2개, 깍두기 볶음밥 1개였다.

 

지금 위에 메뉴판도 보고 온장고 사진도 보는데 새롭다.. 왜냐하면 어제는 메뉴판에 숙성 시간도 눈에 안 들어왔고, 28일간의 오랜 기다림도 28시간의 오랜 기다림으로 본 기억이 있다. 사람은 참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기본 반찬으로는 절임류 3가지, 콩나물 무침(하얀 목이버섯도 들어있다) 그리고 김, 왕소금, 고추냉이, 강황가루, 유자+마늘 소스 + 씨앗+날치알 젓갈 이렇게 구성이 되었다. 왕소금이 나오는데 신기하게도 소금을 직접 갈아서 소금의 입자를 본인 마음대로 으깰 수 있었다. 소금 으깨는 영상은 따로 찍어 보았다.

 

 

feat. 깔깔 마녀 영상 찍는데 방해하시는 팀원들이 있어서 영상을 상했다고 하고 있는 나..ㅋㅋ 소금을 으깨는 영상 처음에는 참깨가 나오나 싶었는데 소금을 갈아먹는 미니 절구였다.

 

김일도 한판의 비주얼. 숙성이 오래돼서 뭔가 미끄덩 해 보이는 시각이긴 한데 맛이 진짜 일품이다. 소시지와 단호박도 함께 나와서 구성이 알차고 삼겹살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항정살을 어떻게 먹어야 제일 맛있는지 설명을 해주시는데, 어차피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다 보니 의미는 없다고 말해주셨다 ㅋㅋㅋ 그래서 소스도 다양하게 준비한 것이라고 한다.

 

고기와 함께 마약 소스가 나오는데 짜지도 않은 것이 아주 다른 음식에도 잘 맞을 것 같은 느낌이고, 고기를 잘 못 굽는 나에게는 김일도는 너무나 감사한 곳이었다. 고기 못 구우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먹으면 고기가 좋든 안 좋든 제대로 된 맛을 살릴 수가 없는데, 여기는 직원분들이 구워주시다 보니 그냥 고기 탈 걱정은 없고 술 마시고 얘기하면 된다.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 주시는데 (삼겹살, 목살, 항정살, 갈매기살, 가브리살) 역시 나의 취향은 가브리살과 항정살, 삼겹살인 것 같다. 진짜 숙성 되지고기는 여기가 최고인 것 같다. 삼겹살은 마약 소스나 소금이 BEST 인 것 같고, 항정살은 김에 싸서 와사비를 올려 먹는게 제일 BEST 인것 같다. 소시지는 강황가루 >_< 

 

 

김치찌개도 처음에 기본으로 나오는데 김치찌개 맛있다. 그냥 공깃밥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는 맛. 사이드 메뉴로 시킨 물냉면은 솔직히 별로 맛이 없었고, 깍두기 볶음밥은 그냥 평범했다. 그냥 고기가 최고인  집!! 김일도 그중에서도  한판을 추천한다. 한판을 시키면 (삼겹살, 항정살, 목살, 가브리살, 갈매기살, 소시지 까지 다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무조건 한판을 시킨 후에 추가로 본인 입에 맞는 메뉴를 시키면 될 것 같다. 진짜 숙성 장인의 맛!! 김일도 한번 꼭 가보시길!!!

 

 

고기 익는 소리가 아주아주 경쾌하도다.. 오늘 비도 오는데 또 당기는 맛이 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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